오늘 소개해 드릴 소식은 바로 이겁니다.
ebs 어느 평범한 가족 입양 아기 학대 16개월 입양아 안타까운 죽음
또 다시 아동이 학대당하고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번에는 더욱더 안타까운게 입양한 아이를 그것도 16개월 밖에 안된 아이를 학대로 숨지게해서 더욱더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2020년 10월 1일 EBS의 입양 위탁가정을 조명한 추석 특집 다큐멘터리 '어느 평범한 가족'을 방송하며 한 가족을 소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엄마 장 씨는 가족과 함께 나와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며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방송에서의 모습과는 달리 입양 아동을 학대해서 아이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방송내용은 친딸이 있음에도 올 초 생후 6개월 된 A양을 입양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엄마 장씨는 방송에서 A양에게 양초 한 개가 꽂힌 케이크를 내밀며
“축하해! 건강해!”라고 말하며 다정스런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방송에서도 A양 이마에는 빨대 굵기만 한 시커먼 멍자국이 있었는데 그때는 그걸 아무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그렇게 방송이 나간 날로부터 12일째 되던 날 아침, 장씨 아파트에서 육중한 물체가 바닥에 떨어지는 ‘쿵’ 소리가 네댓 번 들렸고 소음소리에 이웃 주민이 찾아가 항의하자
장씨는 현관문을 살짝 열고 사과하며 소란을 마무리 했습니다.
그러곤 어린이집에 전화해 ‘A양이 병원에 가야 해 등원하지 못한다’고 알렸습니다.
그러면서도 출근한 남편에겐 휴대전화로 ‘병원에 (A양을) 데려가?’ ‘형식적으로’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이후 장씨는 친딸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돌아온 뒤에야 A양을 안고 병원으로 출발했습니다.
병원으로 가는 모녀가 찍힌 CCTV에서 A 양은 이미 머리를 힘없이 늘어뜨리고 있는 상태였는데 장씨는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택시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 장 씨가 특별히 재촉하지 않았고 119에 신고하지도 않았다"고 진술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A양은 이미 심장이 멎어있었고, 약 8시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장씨는 의료진에게 “오늘 아침까지도 멀쩡했다”며 자신의 휴대전화에 담긴 동영상을 보여줬는데 영상 속 A양은 “빨리와, 빨리”라는 장씨의 재촉에 겁먹은 표정으로 울먹이며 걸어오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사고는 이전에 막을 수 있었다고 해서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찰의 안이한 대응에 대한 청원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청원인은 지난달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법을 강화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리고 “16개월의 여아가 온몸이 멍투성이로 실려 와 숨을 거두었다.
A양은 30대 부부에게 입양된 후 무려 3차례 이미 아동 학대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신고 당시 학대로 단정할 정황이 없었다며 돌려보냈다”며 입을 뗐습니다.
“대한민국이 지켜줘야 할 아이를 잃고서야 철저하게 재수사를 하겠다는 경찰. 재수사를 통해 엄하게 벌함이 마땅하나,
소중한 생명을 잃고 나서의 재수사가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16개월 영아가 온몸에 멍이 든 채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아이를 입양한
엄마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1일 오전 1시간여 만에 종료됐다고 합니다.
이어 그는 “지난 5월 어린이집 직원이 A양의 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신고했고, 한 달 뒤엔 아이가 차 안에 홀로 방치돼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또 지난달에는 A양이 다니던 소아과 원장이 A양의 몸에서 상처와 영양 상태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며 “이렇게 3번이나 주위에서 아이를 살릴 기회를 줬음에도 왜 경찰은,
어른들은 아이를 지켜주지 못한 건가”라며 호소했습니다.
청원인은 “국내에서는 아동학대는 부모의 반발이 거셀 경우 보호 조치를 취하기가 쉽지 않은 구조라고 한다. 뚜렷한 증거가 없으면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렵다는 거다”라며
“그럼 부모가 길거리에서 애를 대놓고 폭행해야만 우리는 학대받는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것인가?
아이의 몸무게가 1㎏이나 빠지고 상처가 많아 의사가 신고했고, 아이를 매일 보육하는 보육교사가 의심 신고를 하였음에도 도대체 어떤 증거가 불충분했는지 궁금하다”며 말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이어 “(양부모에게) 입양되어 1년 가까이 폭행만 당하다 간 아이가 너무나 불쌍하다. 이렇게 친부모도, 양부모도, 그 누구의 보호도 받지 못한 아이를 위해 청원을 올려줄 사람도 없다”며
“대한민국이 지켜줘야 할 아이를 잃고서야 철저하게 재수사를 하겠다는 경찰. 재수사를 통해 엄벌에 처함이 마땅하나, 소중한 생명을 잃고 나서의 재수사가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현 상황에 안타까움과 분노를 표했습니다.
이어 서울양천경찰서는 2020년 11월 9일 이러한 수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와 함께 장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장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발 또는 무거운 물체로 A양의 등을 내리찍어 장 파열로 숨지게 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실제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외력에 의한 장 파열이 사망의 원인'이라는 공식 부검 결과를 내놨습니다.
경찰이 부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입건했고 어머니를 주범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장씨는 “친딸에게 여동생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이유로 A양을 입양했다고 합니다.
그래놓고 1개월 만에 학대를 시작했고 경찰이 확인한 방임 횟수만 16회 가족 외식을 나가 A양만 지하주차장에 내버려두는 등 집·차 안에 몇 시간씩 방치하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논란에 장씨는 "차에 아기를 혼자 놓아두는 등 방치를 한 사실은 있지만, 폭행한 적은 없다" , "아이가 혼자 잠을 자는 습관을 들이도록 수면교육을 한 것"이고,
폭행에 대해선 "마사지를 하다가 멍이 들거나 소파에서 떨어진 것"이라고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아파트 승강기에서 장씨가 유모차를 세게 밀어 아기에게 충격을 가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과 또 다른 상처가 찍힌 사진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변 지인들 역시 장씨의 학대 정황을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가로 더욱 충격을 주는건 장 씨는 아이 사망 당일 "부검 결과 잘 나오게 기도 부탁해"란 메시지를 친구에게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딸이 숨진 바로 다음날엔 동네 이웃에게 '물건 공동구매'를 제안하는 등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과거 세 차례의 아동학대 신고를 묵인하고 무혐의 처리한 일선 경찰서에 대해서도 감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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